초저금리, 브렉시트 불씨…'살얼음판' 재테크 시장 수익 낳는 세 가지 '꿀팁'

입력 2016-07-05 16:18   수정 2016-07-05 16:20

[ 서욱진 기자 ] 한국은행이 지난 5월9일 기준금리를 사상 최저인 연 1.25%로 내리면서 재테크 시장에 일대 지각변동이 일어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사실상 ‘제로 금리’가 된 은행 예·적금에서 자금이 빠져나가 주식 부동산 등 고위험 자산에 몰릴 것이라는 관측이 많았다. 그러나 예상치 못한 대형 변수가 터졌다. 영국이 지난달 24일 유럽연합(EU) 탈퇴(브렉시트)를 결정하면서 국제 금융시장에 큰 혼란을 가져왔다. 전문가들은 혼란스러운 재테크족에게 세 가지 투자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① 주식 - 실적 개선주에 눈 돌려라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등 강한 충격파를 받은 증시는 단기간에 크게 출렁거렸지만 장기적으로는 경기와 기업 실적에 따라 회복세를 보였다. 각국의 대응 방법과 수위 등에 따라 전화위복의 계기가 될 수 있다는 얘기다. 이런 과정을 몇 차례 거치면서 ‘학습 효과’가 생겼다. 증시 급락을 저가 매수 기회로 활용하겠다는 투자자가 적지 않은 까닭이다. 황세영 한국씨티은행 WM클러스터장은 “불안감은 여전하지만 혼란의 시기에 기회를 잡아보겠다고 역발상을 하는 투자자도 있다”고 말했다.

瀏릿鳴?경기 전망이 불투명한 지금 아무 주식에나 투자할 수는 없다. 대상은 실적 개선주로 한정해야 한다. NH투자증권은 브렉시트 이후 2분기 실적 발표에 대비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2분기 실적 개선주에 대한 비중 확대를 고려할 만하다는 것이다.

② 부동산 - 재건축 등 '상투' 조심

금리 인하와 브렉시트 이후 안전 자산에 관심이 한층 높아지고 있다. 외환시장에서는 달러화와 엔화 강세가 두드러지고 있다. 금은 물론이고 부동산에도 관심이 커지고 있다. 일반 개인투자자를 대상으로 한 100억~200억원 규모의 부동산펀드도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달아오를 만큼 달아오른 재건축에 투자하는 것은 위험할 수 있다. 고분양가로 논란이 일었던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3단지 ‘디에이치 아너스힐’의 분양가가 정부의 우려 표명 등으로 3.3㎡당 5000만원 밑으로 떨어지는 등 곳곳에서 경고음이 들려오고 있기 때문이다.

내년부터 입주 아파트가 크게 늘어나는 것도 부담이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아파트 입주 물량은 내년 36만여가구, 2018년 33만여가구다. 단독주택과 다세대를 합하면 50만가구 이상이 향후 2년간 매년 쏟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③ 절세상품 - ISA·연금저축 등 유망

시장의 방향을 가늠하기 힘들수록 원칙에 충실해야 한다. 세금 수수료 등 아낄 수 있는 것은 최대한 아껴야 한다는 얘기다. 비과세 상품은 주식 등 위험 자산 비중을 늘리기가 망설여지는 안정추구형 재테크족이 빠트릴 수 없는 공략 대상이다.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는 떠오르는 절세 상품이다. ISA는 펀드는 물론 예·적금과 파생결합상품까지 담을 수 있다. 수익 중 200만원(연소득 5000만원 이상 기준)까지 비과세다. 200만원이 넘는 수익에 대해서도 정상 세율(15.4%)보다 낮은 9.9%의 세율을 적용받는다. 연소득 5000만원 이하 가입자는 비과세 한도가 250만원까지 늘어난다.

이 밖에 △가입 자격에 제한이 없는 비과세 해외펀드 △연금저축계좌 △개인형 퇴직연금(IRP) 상품 등도 비과세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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